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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 Peace A Chace

레미제라블의 명언들.

풍습과 사념들의 포착 기술(記述)하는 역사가의 사명이 사건들을 기록하는 역사가의 사명보다 덜 엄숙하지 않다. 

사건들을 기록하는 역사가의 몫은, 문명의 표면, 즉 왕권 쟁탈전이나 군주들의 탄생, 왕들의 혼인, 전투들, 의회들, 위대한 공인들, 태양 아래서 이루어진 혁명들, 한마디로 모든 외면적인 것들이다.
반면 다른 역사가의 몫은, 노동하고 고통에 시달리며 기다리는 백성, 절망한 여인, 죽어가는 아이, 인간과 인간 사이에 벌어지는 소리 없는 전쟁, 어둠 속에 가려진 사나움, 온갖 편견, 약정된 불공평, 자하에서 벌어지는 법에 대한 반발, 영혼들의 은밀한 진보, 다수의 희미한 전율, 끼니를 못 잇는 사람들,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 헐벗은 사람들, 아무 해택을 입지 못한 사람들, 고아들, 불운한 사람들, 비열하고 수치스러운 사람들, 즉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모든 유충들 등, 내부에 혹은 밑바닥에 감추어진 세계이다.
따라서 역사가는, 하나의 형제처름 그리고 하나의 판관처럼, 자비심과 근엄함을 동시에 가슴속 가득히 품고, 피를 흘리는 이들과 구타하는 이들, 우는 이들과 저주하는 이들, 굶는 이들과 게걸스럽게 삼키는 이들, 고통을 감수하는 이들과 고통을 가하는 이들이 뒤섞여 기어 다니는, 그 누구도 침투할 수 없는 지하 정신병원까지 내려가야 한다. 
심정들과 영혼들을 기록하는 역사가들의 의무가, 외면적 사건들을 기록하는 역사사들의 의무보다 작다고 할 수 있을까? 알리기에리 단떼가 마키에빌리보다 할 말이 적다고들 믿는가? 문명의 아래층이 더 깊고 어둡다고 해서 위층보다 덜 중요한가? 산속에 있는 동굴을 모르면서 그 산을 잘 안다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지나가는 길에 말해 두자. 위에서 한 몇 마디에 입각하여 두 역사가 부류 사이에 칼로 자른 듯한 경계가 존재하리라 추측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나, 그러한 생각은 우리 뇌리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 백성들의 공개적이고 가시적이며 현저한 공적인 생활을 하는 역사가라 할지라도, 그들의 깊숙하게 숨겨진 삶을 어느 정도까지 들여다 볼 수 없을 경우, 결코 아무도 좋은 역사가일 수 없다. 마찬가지로, 필요할 경우에는 언제나 외면적 역사가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바, 그렇지 못할 경우 아무도 훌륭한 내면적 역사가는 결코 될 수 없다. 
풍습과 사념들의 역사가 사건들의 역사 속으로 침윤되며, 그 반대의 현상도 동시에 일어난다. 상이한 사건들로 이루어진 그 두 질서는, 피차 상응하고 항상 뒤얽히며 서로를 잉태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섭리가 한 국민의 표면에 그려놓은 모든 선들은, 그 깊숙한 밑바닥에, 침침하되 선명한 평행선들을 가지고 있어서, 밑바닥에서 경련이 생길 때마다 표면에서는 융기 현상이 발생한다. 
진정한 역사는 모든 것과 섞여 있는지라, 진정한 역사가는 모든 것에 참견한다.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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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사람을 격려하고 가난한 사람을 보호하라. 빈곤을 퇴치하라. 강자에의한 약자의 부당한 착취에 종지부를 찍으라. 먼저 도달한 이에 대하여 중도에 있는자가 품고있는 부당한 질투심에 재갈을 물려라. 임금을 노동에 수학적이고 우애 넘치게 맞추라. 아이에 성장에 무상 의무교육을 병행시키고, 학문을 그 씩씩함의 기초로 삼으라. 지성을 육성하되 그들의 팔을 등한이 하지 말라. 힘찬 국민임과 동시에 행복한 가정이 되라. 소유권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화 함으로써, 그것을 민주화하라. 그리하여 어느 시민이던 소유주가 될 수 있도록하라. 생각보다 쉬운일이다. 두 마디로 요약하거니와, 부를 창출하는 방법과 그것을 분배하는 방법을 찾으라. 그러면 물질적 위대함과 윤리적 위대함을 모두 얻게 될 것이다.-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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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역사를 공부한 것은, 자신이 분개하더라도 뭇 실정을 알고 분개하기 위함이었다.-<<레미제라블>> 혁명을 꿈꾸던 아베세(ABC)의 친구들 중 노동자 출신 훼이이에 대한 묘사 중.

ABC(아베세)라는 것은 알파벳을 가르쳐 문맹를 퇴치한다는 의미도 있디만 아베세에는 '억눌린 사람'이란 뜻도 있다함. 전자를 내세워 후자를 숨겨 경찰의 감시를 피하려 했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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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는 오직 그 값을 지불해야만 얻어진다.
모든 숭고한 성취는 과감성이 얻은 보상이다. 혁명이 실현 되려면 몽테스키외가 그것을 예감하고, 디드로가 그것을 고취하고, 보마르셰가 그것을 통보하고, 콩트르세가 그것을 계측하고, 아루에가 그것을 준비하고, 루쏘가 그것을 미리 숙고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다, 당똥이 그것을 감행해야 한다.
"대담하라!" 그 외침은 또다른 하나의 휘아트 룩스(빛이 있으라!)이다. 인류의 전진을 위해서는 의연한 용기의 가르침이 있어야 한다.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모든 풍요로운 빛의 발산은 과학, 문예, 각종 예술 및 교육에서 비롯된다. 인간을 기르라. 인간을 만들라. 그들이 장차 당신을 따뜻하게 덥혀주도록 하기 위하여 그들에게 빛을 던져주라. 만인의 교육이라는 찬연한문제가, 절대적 진실의 항거할 수 권위를 가지고 제기될 것이다.-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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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가 된다는 것은 하나의 예외이다. 그러나 의인이 되는 것은 반드시 지켜야할 규율이다. 방황하라, 죄를 지으라, 무너지라, 그러나 의인이 되라"

"군중은 모쉐나, 아이스퀼로스, 단테, 미켈란젤로 혹은 나폴레옹 등, 그들이 그들이게끔 해준 그 탁월하고 장엄한 능력을, 무슨 일에서건 목표를 달성하기만 하면, 그 누구에게나 선뜻 부여하며 환호한다."

-<<레미제라블>>中 의인에서 빅토르 위고 자신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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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진보의 난폭성을 일컬어 혁명이라고 합니다. 혁명이 끝났을 때 사람들은, 인류가 학대받았으나 계속 걸었음을 깨닫습니다."

"주교님. 저는 사색과 탐구와 명상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제 나이 육십이 되었을 때 조국이 저를 불렀고, 조국의 일에 참견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저는 그 명령에 따랐습니다. 악습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명령에 따랐습니다. 폭정들이 있었습니다. 그것들을 타파했습니다. 권리와 원칙들이 있었습니다. 그것들을 널리 선포했습니다.(중략)
저는 항상 인류가 광명을 향하여 전진하는 것을 지지하였으나, 때로는 무자비한 진보에 저항하기도 하였습니다. (중략)
저는 저의 힘이 허락하는 한 의무를 수행하였고, 저의 능력 한도 내에서 선을 행하였습니다. 그다음 저는 쫒기고, 몰리고, 추격당하고, 박해받고, 음해당하고, 모욕당하고, 저주받고, 추방당하였습니다. 이미 여러 해 전부터 저의 머리 백발이 되었건만, 저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네들에게 저를 멸시할 권한이 있다고 믿으며, 무지하고 가엾은 군중이 저의 얼굴을 저주 받은 얼굴로 여김을 분명히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누구도 증하지 않는지라, 증오에서 비롯된 저의 고립을 받아들입니다."

<<레미제라블>>中 1장 의인에서 왕년의 프랑스 혁명의회 의원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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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이들에게는 당신의 능력껏 가르쳐주시오. 사회가 무상교육을 시행하지 않으면 죄를 짓는 것이오. 사회는 자기의 소산인 어둠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하오. 영혼 속에 암흑이 가득하면 그 속에서 죄가 저질러지오. 진정한 죄인은 어둠 속에서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이 아니라, 그 영혼 속에 어둠을 만들어 놓는 사람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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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들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은, 위로를 받고 신께 감사드리는 가엾은 사람들의 영혼입니다."

'그는 학자들을 매우 존경하였고, 무지한 사람들은 더욱 존경하였으며, 그 두 존경심을 소흘히 하는 일은 결코 없었다.'

(산적으로 가득찬 길을 가며}
"주교님! 하지만 그들은 산적입니다! 늑대 떼입니다!"
"읍장님, 아마 예수께서 저를 바로 그 늑대 떼의 목자로 삼으셨을 것입니다."

"누이, 사제는 결코 이웃을 경계해서는 아니 된다네. 이웃이 하는 것은 신께서 허락한 것이니까. (중략) 그분께 기도하되, 우리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형제가 우리로 말미암아 죄를 짓는 일이 없도로 해주십사 빌어야 하네."

"미묘한 차이는 이러하다 의사의 집 출입문은 결코 닫혀 있으면 아니된다. 사제의 집 문은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

"잘 곳을 청하는 사람에게 그 이름을 묻지 마시오. 피신처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특히 그 이름이 거추장스럽습니다."

<<레미제라블>>中 1장 의인에서 미리엘 주교의 말(혹은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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