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7)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버닝을 보고 오랜만에 긴 영화 감상문 --------------------------- 1. 전체가 스포일러입니다. 2. 당연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3. 새벽에 일찍 일어나 쓴 것이므로 아직 다 정리된 글을 아닙니다. 4. 한 번 본 영화이기 때문에 디테일이나 대사가 틀리거나 생략되었을 수 있습니다. --------------------------- 이 .. 봄, 어느날 봄 날의 들판이 정겹다.이 파릇한 연둣빛은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다. 비록 빨리 달리는 기차 안이지만 모내기를 위해 갈아 놓은 풍경에선 흙내음마져 느껴진다. 개천은 푸른 빛을 품고 흐른다. 산등성이 이름 없는 무덤도 이런 봄엔 덜 서러워 보인다. 늙은 농부의 힘겨운 노동은 꽃빛에 .. 스페인여행기_그라나다, 알람브라(7월 24일) 내가 스페인을 오기로 결정한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가 알람브라다.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유명한 기타연주곡을 좋아하는 것도 그렇지만, 막연하게 ‘알람브라’라는 이름이 주는 신비감이 좋았다. 친구 한 명이 여행 중 미리 예약을 하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여기까지..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거버넌스라는 용어에 대하여. -------------------------------------- 거버먼트에서 거버넌스로 1970년대 말부터 시작된 복지 국가의 위기와 1990년대 이후의 정보화·세계화·지방화 등의 사회 변화 과정에서 거버넌스governance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거버먼트와 달리 거버넌스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주도하지 않고 정부와 시민 사.. 스페인여행기_세비야에서 그라나다(7월 23일) 어제 술을 마셔서일까? 8시 쯤 일어났다. 드디어 정상적인 기상시간이다. 시차 적응이 되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돌아가서 다시 시차 적응 할 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 그라나다행 버스를 알아보니 12시 출발이 있다. 그것을 타기로 했다. 나와서 아침을 먹고 간식거리를 사서 들어왔다.. 이전 1 2 3 4 ··· 18 다음